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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손 놓쳐 고아가 된 동생...62년 만에 기적적 재회 / YTN

2021-07-06 13 Dailymotion

경찰청 실종가족지원센터. <br /> <br />76살 정형곤 씨가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62년 전 실종돼 찾을 길이 없던 10살 터울 여동생을 만나는 날. <br /> <br />그토록 보고 싶었던 여동생이 들어오고 어색함도 잠시, 참아왔던 그리움의 크기만큼 가족들 모두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뜨립니다. <br /> <br />오빠 눈엔 헤어졌을 당시 네 살배기 여동생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집니다. <br /> <br />[정형곤 / 인천 남구 :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네. 내가 생각했던 대로. 작은 오빠를 만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. (저는 어려서….) 그렇지 아주 어렸지 그럼.] <br /> <br />여동생 66살 진명숙 씨는 지난 1959년 여름, 인천 중구 배다리 시장 인근에서 아버지를 보러 둘째 오빠와 함께 가다가 손을 놓쳐 홀로 길을 잃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의 이름도 잘 모르던 네 살배기는 그렇게 길을 헤매다 보육원을 거쳐 충남의 한 수녀님에게 입양됐습니다. <br /> <br />[진명숙 / 경기 군포시 : 얼마나 길거리에서 울고 다녔나 그렇게 생각을 했더니 제가 그때 마음이 아파서요. 엄청나게 울어서요. 그날 하루 종일 울어서 그냥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어요.] <br /> <br />성인이 된 뒤 백방으로 가족을 찾아 헤맸지만 실패했고, 2년 전 겨울,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경찰을 찾아가 유전자 등록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지난 3월, 가족을 찾겠다던 실낱같던 희망은 현실이 되어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유전자 대조로 캐나다에 살고 있던 둘째 오빠와 여전히 인천에 사는 첫째 오빠를 모두 찾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[임희진 / 경찰청 실종정책계장 : 저희가 실종 신고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접수된 내용을 일일이 좀 많이 찾았어요. 그래서 실종 경위라든지 발생한 지역이라든지 발생 일시 같은 것이 비슷한 사람이 있는지를 계속 추적해보다 보니까….] <br /> <br />지난 2004년부터 유전자 분석제도를 도입·운영해온 경찰은 매년 30명 이상이 헤어진 가족의 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윤소정 <br />영상편집ㅣ온승원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70613230366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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